앉기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배변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치질은 일상에 매우 불편함을 주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치질수술 비용 및 보험,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질이란?
치질이란 다른 말로 ‘치핵’이라고 불리며, 장기간의 생활습관에 의해 항문의 일정 조직이 탄력을 잃고 이완되면서 늘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항문 외부에 나타나는 외치핵과 항문 안에 있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배변을 보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내치핵이 있습니다. 치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배변 후 새빨간 혈흔이 변기에 나타나거나 휴지에 묻게 됩니다. 이후 잔변감, 쑤시는 통증 등을 겪게 됩니다.
치질은 일반적으로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잘못된 배변 습관과 과도한 음주, 착석시간이 긴 직업 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크기 및 증상에 따라 1~4도로 구분하고 있으며 2도 이하는 복용약, 좌약, 식이요법 등을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며, 3도 이상은 사실상 수술로만 치료 회복이 가능합니다.
치질수술은 어떻게 할까?
치질수술은 의학용어로 ‘치핵 절제술’이라 부릅니다. 수술은 점막하 절제술, 개방형 치핵절제술, 폐쇄형 치핵절제술 등 3종류로 나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정해지게 됩니다. 수술 방법에는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치핵 조직을 제거하는 것은 동일하며 특별히 어떤 수술이 더 좋고 나쁘고는 없습니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 또는 부분 척추 마취로 진행되며, 수술시간은 보통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자체는 높은 난이도를 요하지 않지만 치핵의 정도에 따라 수술 시간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치질수술 비용
치질수술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40~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실비보험이 적용되기는 하나 비급여인 부분이 많아서 사실상 실비보험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지는 않습니다. 경미한 수술일 경우는 당일 퇴원이 가능하나 중증 치질이라면 입원 후에 경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비용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치질수술 후 관리
치질수술은 대부분 척추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약 6~7시간은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수술 당일은 목 넘김이 편안한 음식을 먹으며, 이후 2주간은 대변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식이섬유가 함유된 음식을 먹어줍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환이나, 액상 형태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항문에서 분비물과 핏물이 나오게 되며, 일주일이 지나고부터 수술 부위가 아물기 시작합니다. 수술 후 회복력을 높이려면 되도록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주고, 앉는다 하더라도 30분마다 일어나 항문에 압력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따뜻한 물로 좌욕(1달 이상)을 꾸준히 자주 해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수술 부작용
치질수술 전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이거나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볼 수 있으며, 부작용이 생겨도 후처치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출혈로 수술부위에서 속옷이 젖을 정도로 피가 많이 나는 것으로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대변을 보는 항문인만큼 수술 부위가 감염되면서 항문 통증이나 고열, 항문농양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치핵의 과도한 절제로 인한 항문 협착, 마취에 의해 일시적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배뇨이상, 항문이 간지러운 항문소양증, 변실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질수술에 대한 오해
치질수술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바로 ‘재발’입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굳이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생각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정보입니다. 이전에는 치질수술을 진행하더라도 치핵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분명 재발률이 꽤 높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핵 부위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상태까지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재발률이 상당히 낮다고 할 수 있으며, 부작용 역시도 예전에 비해 매우 감소하여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치질수술 후기
초기에는 누구나 그렇듯 치질이 창피한 것이라 생각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저 역시도 그랬는데요. 약국에서 임의로 치질약을 사서 발라보기도 했지만 일시적이었고, 결국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여 가까운 항문외과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항문외과에서 치핵 3기를 진단받았고, 수술 후 당일 퇴원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의 통증은 살짝 쑤시는 듯한 느낌이었으나 가벼웠고, 피와 고름이 나오는 것 때문에 거즈를 붙이는 정도의 불편함만 있었을 뿐 일상생활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받고나니, 도대체 왜 지금까지 혼자 끙끙 앓으며 시간을 보냈는지 자책을 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술이 너무 만족스럽게 잘 되어서 이제는 항문에 대한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치질수술 비용 및 보험, 후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의외로 수술을 하지 않는 치핵도 많으며, 수술을 한다한들 겁먹을 정도로 통증, 부작용 등이 없기 때문에 우선 병원부터 빠르게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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